한국의 제조현장에서 사용되는 장비들은 대부분 국산 제품이거나 일본·독일의 고사양 장비 또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대만에 본사를 둔 SOCO의 경우 SOCOKOREA(이하 소코코리아)를 전초기지 삼아 한국의 레이저 가공기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가운데 25일부터 28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한국국제기계박람회(KOREA INTERNATIONAL MACHINERY EXPO, KIMEX 2024)'에 참가한 소코코리아는 2018년에 설립돼 45년간의 업력을 갖고 있는 대만 SOCO의 한국 지사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소코코리아는 파이프를 레이저를 이용해 3차원으로 절단하는 파이프 레이저 장비와 제품의 도면을 받아서 벤딩기가 자동으로 3차원으로 파이프 형상의 제품을 벤딩하는 파이프 벤딩기를 출품했다.
소코코리아 유정원 지사장은 이번에 출품한 제품 중 파이프 레이저 장비인 ‘SLT-80-FIBER’를 유력 제품으로 소개했다.
유 지사장은 “중국 저가제품들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데, SLT-80-FIBER는 초소형으로 제작돼 차지하는 면적이 적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간단하게 제작돼 고장이 잘 나지 않고 설치도 편할 뿐만 아니라, 한글화 작업이 돼있고 직접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서 장착했기 때문에 사용자의 접근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유 지사장은 “소코코리아는 대만에서 큰 계획을 갖고 한국의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을 위해 만든 지사”라며,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보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파이프 전문장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유 지사장은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중요한데, 소코코리아를 통하면 에이전트 없이 대만의 제품을 직접 받을 수 있다”며, “소코코리아는 한국에서 설치 시운전과 1년간 무상 AS를 완벽하게 지원해 고객들이 가깝게 해외 장비를 만나고 운용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