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화재 발생 시 피난 경로를 레이저로 안내한다.
‘2024 국제안전보건전시회(Korea International Safety & Health Show, KISS 2024)’에서 ‘스마트 레이저 피난 유도등’이 등장했다. 화재 또는 정전시 레이저를 투사해 올바른 피난 방향으로 유도한다.
‘디엠 시스템 엔지니어링(DM SYSTEM ENG, 이하 디엠 시스템)’가 출품한 이 제품은 레이저가 연기 속 인자와 충돌하면 산란한다는 특성을 이용했다. 이 때문에 연기가 자욱할수록 레이저가 또렷해지고, 100m까지 도달 가능하다.
또, 피난 방향을 가리키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레이저가 진행 방향으로 지속해서 움직이며 혼란을 방지한다.
이 유도등은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해 자동으로 피난 유도 기능을 수행한다. 화재 시나리오에 따른 여러 피난 경로를 저장할 수 있고 , ‘레이저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이동하세요’와 같은 음성 안내도 송출한다.
기기 간에도 통신으로 연동돼 있어 발화 위치를 공유하고, 화재 확산에 따라 피난 경로를 변경해 피난자를 안전한 곳으로 유도한다. 디엠 시스템은 건물별 화재 시나리오 구축 및 피난로 설정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평시에는 앱을 통해 유도등의 동작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배터리 전원 상태와 기기 간 통신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디엠 시스템의 김지환 대표는 “직접 화재 상황을 겪으며, 이러한 제품의 필요성을 느끼고 개발하게 됐다”라며 “발표 시 사용하는 레이저 포인터가 연기와 충돌해 산란한다는 걸 발견하고 유도등에 적용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수출 판로 개척도 계획하고 있다”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흥미를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KISS 2024는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서 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