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뇌심혈관질환·화학물질·근골격계 부담 등 다양한 산업보건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2024 국제안전보건전시회(Korea International Safety & Health Show, KISS 2024)’에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산업 안전보건 플랫폼 ‘SIHM'이 등장했다.
이 플랫폼은 산업보건 전문기관 ‘(주)사람과 환경 연구소’와 IT 전문기업 ‘테크노니아(TECHNONIA)’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화학물질 ▲근골격계 부담작업 ▲뇌심혈관질환 ▲직무스트레스 ▲밀폐공간 작업 등을 관리하고 개선 대책을 도출할 수 있다. 산업안전보건법과 관련된 AI 챗봇 기능도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뇌심혈관 측정기기를 선보였다. 왼손 검지를 기기에 올려두면 1분 이내에 결과를 내놓는데, 이를 통해 당일 작업이 가능할지 평가한다는 것이다. 또한, 매일의 측정기록과 건강검진 결과를 수집해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병원 진료도 권할 수 있다.
사람과 환경 연구소의 이정화 대표는 “현재 현장에서 늘 주의를 기울이고 점검이 필요한 항목들을 조사자의 개인역량으로 평가하고, 수기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입력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SIHM을 이용하면 사람이 2시간 동안 할 일을 3분 만에 처리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과 환경 연구소는 30년 넘게 산업 안전보건 평가를 해왔다”라며 “그 노하우를 플랫폼에 담아내 결과보고서와 개선 사항까지 제공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 산업보건 업무의 효율성 향상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안전보건 리스크 관리 등이 필요한 기업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KISS 2024는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서 4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