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스티로폼(EPS)을 대체하는 친환경 포장재가 등장했다.
친환경 솔루션을 제시하는 스타트업 ‘어스폼(EARTH FORM)’이 ‘2024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GRI & FOOD TECH STARTUP RISING EXPO 2024, AFRO 2024)’에서 친환경 소재의 포장·완충재를 출품했다.
이 제품은 농어업 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버섯 균사를 활용한다. 볏짚, 고사목 톱밥, 과일 껍질, 굴 껍데기, 해조류 부산물 등에 버섯 균사를 접종하고 포장재 몰드에 투입하면 버섯 균사가 생장한다. 이후 표면 생장과 건조를 통해 포장·완충재를 완성하게 된다.
부산물과 버섯 균사의 배합 비율에 따라 다양한 질감과 물성을 구현할 수 있어 고객의 입맛에 맞춘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
국립환경과학원의 폐기물 공정시험기준(고시 제2023-17호)과 유럽의회 유해물질 규제 기준(RoHS)을 통과했고, 생분해 시험 결과 토양에서 45일 이내 50% 이상이 생분해됐다.
어스폼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건축용 자재로도 유사한 솔루션이 도입된 사례가 있다”라며 “어스폼도 건축 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인증 및 시험 기준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장·완충재로써도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고, 생분해 속도도 향상할 수 있게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FRO 2024는 삼성동 코엑스(COEX) C홀에서 27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