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ChatGPT가 스마트팜 운영 지원에 활용되고 있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GRI & FOOD TECH STARTUP RISING EXPO 2024, AFRO 2024)’에서 자연어 AI 챗봇을 활용한 스마트팜 제어 솔루션이 등장했다.
㈜유비엔이 출품한 솔루션은 OpenaAI가 개발한 ChatGPT의 4.0 버전을 API로 활용해 제작했다. 농업과 관련된 언어 프롬프트를 제작하고 훈련시켰다. 스마트팜 센서와 연동하면 사용자별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한다. 스마트팜 센서 작동 명령도 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상태 알려줘’라고 하면 연결된 스마트팜의 온도, 습도, 조도 등의 상태를 알려준다. 이어, ‘딸기 재배 환경과 비교’라고 입력하면 적합 환경 조건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스마트팜 환경과 비교해 ‘보광등을 켤까요?’ 등을 제안한다. 명령을 내리면 센서의 도달 목푯값 수정까지 가능하다.
유비엔의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팜 제어 방식은 직접, 또는 어플을 통해 데이터를 파악하고 일일이 변경해 줘야 한다”라며 “농업 현장에서 작업을 하면서 파악하고 변경하기엔 번거롭다는 의견이 있어 편리한 조작법이 뭘까 고민하던 중, 맥락을 이해하는 자연어 AI 모델을 활용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AI 모델의 학습 고도화 후,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장비에서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비엔은 딸기 수경재배 스마트팜에 초점을 맞춰 분무경 수경재배와 모듈형 수직재배 방식을 제작했고, 수경재배에 적합한 파종을 연구 중”이라며 “한국 딸기 시장과 경쟁을 피하고자 해외 진출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AFRO 2024는 삼성동 코엑스(COEX) C홀에서 27일까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