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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스템반도체, 수요기업과의 협업 통해 역량 강화해야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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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스템반도체, 수요기업과의 협업 통해 역량 강화해야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이혁재 센터장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 위한 생태계 발전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 2024-07-30 07: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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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스템반도체, 수요기업과의 협업 통해 역량 강화해야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이혁재 센터장


[산업일보]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파운드리-팹리스 분야가 상대적으로 열세인 우리나라이지만, 향후 파운드리-팹리스 분야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는 요소가 충분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이혁재 센터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실천 포럼’의 주제발제자로 나서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 업계의 한계와 향후 발전가능성을 공유했다.

이 센터장은 국내 시스템반도체의 기술동향에 대해 “AI반도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력소모 및 가격 감축을 위한 기술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와 발맞춰 파운드리 산업과 패키지 산업의 발전이 이뤄질 것이며, 컴퓨팅 기술은 메모리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최근 산업계와 일상생활의 공통된 화두인 AI 분야에 사용되는 반도체에 대해 “AI반도체는 서버용 데이터센터와 온 디바이스 용으로 구분된다”며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시장에서 우리가 엔비디아와 경쟁이 가능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센터장은 발표를 이어가면서 현재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업계가 부딪히고 있는 한계와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경우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표준화된 제품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대규모 생산의 효율성을 강점으로 갖고 갈 수 있는 반면, 시스템반도체가 사용되는 가전‧자동차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반도체도 글로벌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 이 센터장은 “결국 국내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규모 자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국내 팹리스 기업은 대만 등 해외에서 칩을 제작하기 때문에 제작 기회가 제한적이고, 이로 인해 설계자산에 대한 지원도 부족하다”고 지적한 이 센터장은 “미국이나 EU, 일본은 반도체 생산 시설 유치를 위한 보조금 지원이 이뤄지는 반면, 국내는 보조급은 당연히 없고 오히려 생산시설에 필요한 용수나 전력, 도로망 등 인프라 지원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센터장은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만의 강점에 대해서도 상당 시간을 할애해 강조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가전, 스마트폰 및 자동차 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하거나 시장을 창출할 수도 있다”고 말한 그는 “무엇보다 메모리반도체 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에 있기 때문에 메모리와 연동하는 시스템반도체 개발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홀
전기·전자,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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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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