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hine & Robot ③] 겐트리 시스템 대신 ‘유연성’ 선택해 확장성 높여
대량생산과 소량생산 구분해 업무 효율성 높여
[산업일보]
로봇과 기계의 협업이 가장 먼저 크게 불러온 변화는 바로 ‘생산량’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인간 대신 기계와 로봇이 협업을 함에 따라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제조업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산업현장이 이전의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변화되고 유례없는 인력난이 이어짐에 따라 기계와 로봇의 협업 역시 이전과는 다른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SMEC(스멕)의 류재희 상무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기계와 로봇의 물리적 위치를 재배치 하는 과정을 통해 생산의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타 공작기계업체들이 로봇을 CNC머신을 비롯한 기계들의 안쪽에 배치해 작업을 진행하는 반면, 스멕은 작업용 로봇을 기계의 바깥에 배치해 타 업체들과 외관상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류 상무는 “예전의 대량생산 구조에서는 겐트리로더를 이용한 자동화가 대세였기 때문에 선반 등 CNC머신을 일렬로 나열한 뒤, 버튼만 작동하는 사람들을 배치해 작업을 진행했다면 지금은 인력난과 다품종 소량생산 흐름이 맞물리면서 대량생산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로봇 한 대에 공작기계 1~3대를 배치하는 하나의 ‘셀’로 구성해 확장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기계 바깥으로 로봇을 빼내면서 독립성을 부가하는 것이 시스템을 유연하게 구성하는데 더 유용하다”고 설명한 그는 “필요에 따라 기계의 상단에 로봇을 배치할 수도 있고 지금처럼 전면부에 설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류 상무는 “스멕은 다양한 로봇을 공작기계에 접목하고 있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력과 기술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로봇자동화를 지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공작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