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군에 걸쳐 ‘친환경’이 대세로 자리잡음에 따라 ‘탄소중립’은 제조업계에서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사출성형 분야의 대표 기업인 우진플라임은 이러한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생산효율까지 상승시키는 'Super-Foam' 기술을 2021년에 처음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 해당 기술을 이용해 고객사의 부가가치 상승과 품질 향상 등의 성과를 꾸준히 이끌어내고 있다.
Super-Foam 앞세워 고객사 부가가치 상승 기대
우진플라임 국내영업부 임하영 이사는 “Super-Foam은 저압 물리 미세 발포 기술로, 저압 상태(10Mpa 이하)에서 불활성 가스를 용융 수지에 용해시킨 후 금형 내에 사출하는 방식”이라고 언급한 뒤 “가스의 미세 발포를 활용해 성형하는 혁신적인 성형기”라고 소개했다.
2021년부터 Super-Foam은 우진플라임의 대표 기술로 빠르게 자리매김해 고객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임하영 이사와 발포성형 기술팀 김생길 이사는 Super-Foam의 대표적인 장점으로 ▲품질향상 ▲경량화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안정성 ▲에너지절감 ▲내구성 ▲범용성을 제시했다.
김 이사는 “Super-Foam은 수축변형을 방지해 사출 성형품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키고, 솔리드 사출 대비 60% 수준으로 경량화가 가능하다”며 ‘발포 성형 기술은 기존의 기술에 비해 소요되는 원재료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원가절감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임 이사는 “발포 성형은 기존 공정에 있던 보압 공정이 생략됐기 때문에 생산성이 향상되고 안정적인 동시에 공정 온도도 낮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한 뒤 “저압 상태의 가스와 일반 사출 형체력의 약 60~70%를 사용해 기계에 작용하는 부하가 적어 내구성이 뛰어나고, 발포 전용 수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발포 성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범용성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위해 개발된 Super-Foam, 우진플라임의 사회적 책임 달성에도 큰 몫
처음 Super-Foam을 개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임 이사는 ‘탄소 중립’을 꼽았다.
“세계 시장에서 탄소중립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지 않으면 환경을 더 보호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기 때문에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이 필요했다”고 말한 임 이사는 “이러한 흐름으로 봤을때 Super-Foam 기술은 환경친화적인 특성을 통해 3년이 지난 지금은 우진플라임의 사회적 책임 달성과 고객의 수익 증진에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이사는 ‘불활성 가스 주입 구조가 가장 큰 도전이었다’며 3년 전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초기에는 크게 구멍을 뚫어 가스를 주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수지가 솟아오르는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밸브를 개발해 수지가 솟아오르는 것을 방지하고, 필요할 때마다 가스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며, “이 과정이 가장 어려웠지만 반대로 가장 큰 기쁨이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끊임없는 개선으로 해외까지 시장 확대
Super-Foam 장비는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해당 장비를 찾는 해외 고객들이 베트남과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우진플라임에 따르면, 현재 Super-Foam 기술이 현재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분야는 자동차 분야다. 전기자동차의 도입으로 인해 플라스틱 부품의 사용량이 내연기관 대비 약 10% 상승한 가운데 우진플라임의 Super-Foam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연비 증가와 제동거리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우진플라임 측의 설명이다.
Super-Foam 기술은 지금도 개선이 끊임없이 이뤄지면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우진플라임 측은 물리발포 기술의 한계라고 할 수 있는 사출 제품의 표면에 생기는 가스 자국을 없애는 사출방식을 개발해 기존의 내장재 위주로 적용된 발포기술의 적용 분야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 이사는 향후 도전하고 싶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 “"Super-Foam 기술을 이용해 이중 사출 성형 등 다양한 파생 개발을 통해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 이사는 “"Super-Foam 기술을 통해 고객이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진플라임 역시 더 좋은 기술을 개발하고, 모든 직원이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