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2분기 독일 공작기계 산업의 수주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공작기계협회(VDW)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독일 내 수주는 13%, 해외 수주는 33% 각각 줄어든 가운데 올해 상반기 전체 수주는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국내 수주가 7% 감소한 가운데, 해외 수주는 전년 상반기 대비 33% 하락했다.
VDW의 발표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모든 고객 부문과 시장에서 비즈니스 수준이 감소했다. 항공, 의료 기술, 전력 공학, 조선과 같은 개별 부문에서는 다소 밝은 전망이 나타났지만, 전기차에 대한 저조한 관심이 판매 수치의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신규 기계 산업보다는 서비스, 부품, 수리, 유지보수 및 개조 분야가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자동화는 여전히 이 부문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 특히 4분기에 이르러서야 수주량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슈투트가르트의 AMB, 시카고의 IMTS, 도쿄의 Jimtof와 같은 주요 산업 전시회들이 이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전체적으로 수주는 여전히 상당한 감소를 기록 할 것으로 전망된다.
VDW의 리서치 파트너사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는 2025년과 2026년에 걸쳐 전세계에서 기계 공구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되며 다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독일 내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르쿠스 헤어링 전무이사는 "예상되는 성장세는 지난 2년간의 손실을 보상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며, 이전에 달성했던 최고치에도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은 명목상으로는 2018년 수준에 거의 도달했지만, 독일 시장은 구조적인 이유로 인해 여전히 뒤쳐지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