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바다에서 배의 안전한 항해를 돕거나, 양식장에서 어패류·해조류 양식을 위해 쓰이는 부표는 환경오염에 주범으로 지목된다. 석유계 플라스틱인 스티로폼이 주 소재인데, 거친 바다 환경에 부서지면서 미세플라스틱이 된다는 것이다.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24 인천스타트업위크 SURF (ISW SURF 2024)’에는 이러한 부표 문제를 바이오매스 신소재로 해결한 ‘친환경 부표’가 출품됐다.
‘스튜디오 다시물결’이 소개한 친환경 부표는 미생물 기반 생분해 소재인 PHA를 원료로 사용한다.
다시물결의 이승근 CEO는 “PHA는 15~40도(℃)의 온도와 높은 습도인 환경에서 분해된다는 특성이 있다”라며 “바다에서 생분해되기 알맞은 조건의 친환경 소재”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PHA는 CJ제일제당에서만 생산하고 있어, 협업을 통해 소재를 공급받고 있다”라며 “사출용 그레이드를 제작해 일회용 커트러리(cutlery)와 부표로 가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물결은 기존의 석유계 플라스틱 소재 제품을 친환경 생분해 소재로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생분해 소재로 만든 칫솔도 시장 반응이 좋다”라고 밝혔다.
다시물결이 내놓은 칫솔은 생분해 소재로 몸체를 제작했다. 칫솔모는 교체해서 사용하는 식이다. 향후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칫솔모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ISW SURF 2024는 11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