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12일 진행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폐어구 자원순환 솔루션이 등장했다.
포스코의 자회사인 ‘엔투비(eNtoB)’가 선보인 이 솔루션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거나 해안가로 밀려온 폐어구를 수거해 나일론(PA6)과 복합 플라스틱(PP/PE) 원료로 가공하는 자원순환 솔루션이다.
폐어구의 수거율을 올리기 위해 2022년 포항시와 함께 시범수거를 실시했고, 10월부터는 해양수산부와 협업해 폐어구 회수를 촉진하기 위한 ‘폐어구 자율반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폐어구를 반납한 어민들에게 포인트를 지원하는 제도다. 또한, 올해 안에 경남 사천과 전남 목포, 경북 포항에 수거집하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렇게 수거한 폐어구로 가공된 나일론과 플라스틱 재생원료는 산업현장의 파렛트, 스틸코일 적층 시 완충제 역할을 하는 보호패드, 철광석의 부산물과 혼합한 친환경 철도 침목으로 제품화된다.
엔투비 관계자는 “이외에도 다양한 자원순환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태양광 폐패널과 불용전산장비 등 여러 분야에서 자원순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투비는 자원순환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중소기업과, 친환경 제품 사용 수요가 있는 대기업의 중개 역할에도 관심이 많다”라며 “미래세대에도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서울여자대학교 SI 교육센터와 ESG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