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벤틀리시스템즈가 주최한 '2024 Year in Infrastructure and Going Digital Awards'가 현지시간으로 9일과 10일 이틀간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벤틀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전 세계 인프라 발전에 기여한 혁신적 프로젝트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올해는 36개국에서 제출된 250여 건의 프로젝트 중 12개 부문에서 36개의 결선 진출 프로젝트가 뽑혔다.
'Process and Power Generation(프로세스 및 발전)' 부문에서는 MCC Capital Engineering & Research Incorporation Limited(MCC CERI)가 세계 최초로 수소 제철 공정 프로젝트를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MCC CERI는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수소 제철 공정 시범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저탄소 철강 생산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MCC CERI는 복잡한 엔지니어링 과제와 다양한 산업 및 분야 간 협업을 요구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벤틀리의 설계, 건설 관리,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협업 설계 및 관리를 강화하고, 오픈 커넥티드 데이터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MCC는 216건의 잠재적 충돌을 사전에 방지하고, 프로젝트의 건설 기간을 33.33%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9일 열린 'Process and Power Generation' 세션에서 MCC CERI의 BIM 매니저 Zhang He는 발표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저탄소 제철 공정의 가능성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벤틀리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가상 계획 및 최적화 작업이 가능해졌고,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이 공정 시뮬레이션을 가능케 해 설계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해결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축로 구조를 최적화해 약 430만 위안(CNY)의 비용을 아끼고 연간 80만 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성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Zhang He는 수소 제철 공정이 저탄소 철강 생산의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벤틀리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활용해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MCC CERI의 수소 제철 공정 프로젝트는 건설 방법, 장비, 소재 등에서 혁신을 이루며 탄소 배출 감소와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 Year in Infrastructure and Going Digital Awards'의 결선 진출작들과 함께 벤틀리 기술이 인프라 발전과 지속 가능성 실현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