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전 세계 스마트시티 도시, 기업, 국제기구 등이 모여 신기술과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스마트라이프위크(Smart Life Week)’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10일 개최됐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를 주제로 올해 처음 열렸다. 72개국에서 115개 도시, 147개 기업이 참여해 모빌리티, 로보틱스, 스마트홈, 약자동행 등 스마트시티 관련 최신 기술 및 제품을 소개한다.

특히, 코엑스 B2홀을 생활 속의 다양한 최신 스마트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쇼룸’으로 조성했다.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도로의 혁신 ▲이동의 미래 ▲찾아가는 복지 ▲안전한 환경 등 총 12개 주제로 꾸며진 체험공간에서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SKT, 신한은행, SH공사를 비롯한 여러 기업·기관의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살펴볼 수 있다. 7개 글로벌 도시가 참여해 스마트시티 성과를 공유하는 ‘해외도시관’도 꾸며졌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 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은 영어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서울시에 도입된 스마트기술 사례를 소개한 뒤, “서울시의 주요 초점은 최첨단 기술의 방향”이라며 “모든 시민이 미래 기술로 인해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시티의 최우선 순위는 시민의 미소여야 하며, 기술은 그 배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한다”라며 “시민의 복지·안전·편의를 먼저 생각하고, 이를 지원하는 기술을 찾는 것이 정부와 기업 그리고 학계가 협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도시의 미래가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며 “인공지능·모빌리티·로봇공학·스마트홈·헬스케어 등 다양한 기술을 경험하고, 첨단 기술을 시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어떻게 최적화하면 좋을지 탐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아주 보통의 하루(아보하)’”라며 “상식과 상상을 뛰어넘는 기술 혁신이 거듭될수록 인류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안전한 일상을 갈구한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가 그려온 미래 스마트시티 청사진에는 일상이 잘 보이지 않는다”라며 “이제는 부족했던 인간미를 보충해 삶의 해상도를 높여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호정 의장은 “서울의 스마트기술은 돌봄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시민에게 가장 먼저 돌아갈 것”이라며 “스마트라이프위크를 통해 서울의 스마트 동행 모델이 세계 스마트시티 모두의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관하는 스마트라이프위크는 12일까지 코엑스 B2홀과 C4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