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김동철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사장이 “전방위적 체질 개선을 시작하겠다”면서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고강도 자구책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4일 전남 나주시 한전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부채만 203조 원에 달하는 심각한 재정 위기 상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국민과 약속한 고강도 자구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는 한편, 전력 구입비 절감 등을 병행해 재무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설명했다.
전기 요금 정상화 추진 의지도 밝혔다. 김 사장은 “전력망을 적기 확충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국가핵심산업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전력망 투자 재원 마련과 전력산업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전기 요금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신성장동력 확보 전략도 발표했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규 원전 수주 기반을 다지는 한편, 신기술 사업화를 선도해 에너지 혁신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김동철 사장은 “민간 기업의 경쟁자가 아니라 상생·협력 파트너로 대규모 자본이 형성되지 않은 분야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핵심기술과 인프라를 확충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