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부산테크노파크(이하 부산TP)가 지난 9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TAIPEI PLAS 2024’에 참가해 약 85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기록했다. 부산TP는 이번 박람회에 지역 소재·부품 기업들과 함께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장기적인 협력 가능성도 확인했다.
부산TP는 이번 성과를 자사의 맞춤형 지원사업이 이뤄낸 결실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TAIPEI PLAS 2024 참가 목적과 준비 과정
‘TAIPEI PLAS 2024’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박람회 중 하나로, 올해는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부산TP는 한국소재융합연구원 주관 아래 전북TP와 함께 한국관을 조성해 전시에 참가했으며, 부산 소재 친환경 바이오소재 개발업체 ‘디엔테크’, 방열복 제조사 ‘성광테크’, HDPE YARN 제조업체 ‘동명기술’이 함께했다.
부산TP 조연아 선임 연구원은 “참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제 유통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이 만든 유의미한 성과
부산의 3개 기업은 이번 박람회에서 총 28건의 바이어 미팅을 진행했고, 85만 6천 달러의 수출 상담액을 기록했다. 이 중 1만 8천 달러 상당의 계약이 추진 중이며, 특히 대만 바이어들이 한국 기업 방문을 약속하는 등 긍정적인 협력 관계가 형성됐다.
조연아 연구원은 “대만 바이어들은 일반적으로 시장 검토에 시간이 걸리고 점진적인 관계 확대를 선호하는데, 이번에 한국 방문 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대만 시장 공략 위해 철저히 사전 준비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부산TP와 기업들의 철저한 사전 준비가 있었다. 부산TP는 대만 현지뿐만 아니라 타국 바이어 정보까지 사전 수집해 기업 매칭을 진행했으며, 참가 기업들에게 해외 마케팅에 필요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교육을 제공했다. 참여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며 대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
조연아 연구원은 “이번 박람회는 부산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 접목 기회를 얻고, 시장에서 또 다른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부산TP는 앞으로도 지역 소재·부품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