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선·파이프 등 연속 생산이 이뤄지는 제품에서 외경은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광섬유나 호스, 전선을 비롯해 특정한 압력이나 전류를 견뎌야 하는 제품은 외경이 일정하지 않으면 추후 사용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파이프와 같이 다른 부품과 결합해 사용하는 제품은 외경이 정확하지 않으면 연결부에서 누수가 발생하거나 구조적으로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펼쳐진 ‘금속산업대전 2024’에 참가한 ‘쓰리지테크(3G Tech)’는, 이렇게 외경 수치가 중요한 제품들의 품질 관리에 쓰이는 외경 측정기를 선보였다.
이 업체의 장비는 레이저를 통한 비접촉 방식을 적용해 주로 연속 생산 공정에 설치된다. 생산된 제품이 와인딩(winding)공정으로 이동하는 중간 지점에서 장비를 통과하는 제품의 수치가 올바른지 전수 검사하는 식이다. 단품 검사도 가능하다.
금속산업대전에 출품한 장비는 1축과 2축 측정기다. 1축 측정기는 제품의 외경이 정원인 경우, 2축 측정기는 외경이 정원이 아닌 경우에 쓰인다. X축과 Y축을 측정해 평균값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관리한다.
쓰리지테크의 최영선 이사는 “레이저 기반의 비접촉 외경 측정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라며 “이를 국산화해 한국 실정에 맞게 보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품 표면의 결함 검출 기능까지 포함된 장비도 공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2024 국제 모빌리티 산업전’·'2024 국제 공구 및 스마트 용접 자동화전’·2024 한국건설안전박람회·‘2024 아시아콘크리트엑스포’와 함께 18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