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차량의 후드와 천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다.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22일 개최된 ‘한국전자전 2024(KES 2024)’에 ‘차량용 솔라 시스템’ 솔루션이 출품됐다.
솔라텍스(Solarstic)가 선보인 솔루션은 차량의 후드와 천장용 태양광 패널과 솔라제어기로 구성됐다. 태양광을 흡수한 패널이 전기를 생성하면, 솔라제어기가 생성된 전기를 MPPT(Maximum Power Point Tracking, 최대출력점 추적) 기술로 제어하며 차량 배터리 전압에 맞게 변압하는 방식이다.
또한, 차량 외장품에 쓰이는 사출 공법을 활용해 태양광 모듈을 플라스틱으로 제작했다. 이를 통해 유리 소재의 기존 태양광 모듈보다 50% 이상 경량화했고, 생산 기간도 1/20로 단축했다. 복합 곡률처럼 다양한 디자인도 구현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후드에 맞춰 제작한 태양광 패널을 소개했다.
솔라텍스 관계자는 “차량용 솔라 시스템을 적용하면 전기차 충전빈도를 줄일 수 있다”라며 “냉동고와 같이 V2L(Vehicle to Load) 이용 전력이 많은 사용자에게도 주행거리 손실을 보완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량의 시동이 꺼져있는 주차 환경에서도 태양광만 있다면 충전이 가능하다”라며 “때문에, 주로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한국보다는 야외 주차가 보편화된 북미에서 반응도 좋고 수요도 높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대응과 소비자 필요에 따라 이러한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자동차 제조사들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2019년에는 현대자동차와 도요타 두 곳뿐이었는데, 현재는 9곳까지 늘어났다”라고 동향을 살폈다.
그는 “차량용 태양광 모듈 생산 공법은 건물 지붕용 BAPV(Building Applied Photovoltaic System, 건물 부착형 태양광) 모듈로도 활용하고 있다”라며 “노후 산업단지의 교체 수요가 타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태양광 모듈이 1㎡당 약 12kg인데 반해, 솔라텍스가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은 6.5kg으로 경량화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ES 2024는 코엑스 A, B, D홀에서 2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