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코리아 2024] 케이비엘러먼트, 플라스틱에 그래핀 추가해 ‘탄소중립’ 선도
소량의 그래핀 첨가로 경량화와 강도 개선 성공해 전체 사용량 줄어
[산업일보]
‘꿈의 소재’라고 불리우는 ‘그래핀’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면서 기존의 소재 산업의 지형도를 새로 그려가고 있지만 여전히 사용법이 어렵고 단가도 비싸 쉽게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탄소산업진흥원 공동 주관으로 25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카본코리아 2024’에 참가한 케이비엘러먼트는 소량의 그래핀을 플라스틱에 추가함으로써 성능을 개선한 소재들을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소개된 이 소재에 대해 케이비엘러먼트 김선하 본부장은 “정부 과제로 추진되는 스케이프스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에 대한 부분이 있다”며 “에너지 효율을 언뜻 생각하면 재활용을 떠올리지만, 사실은 기존 소재의 성능을 개선해서 오래 쓰도록 해 사용량과 생산량을 줄이는 것도 ‘탄소중립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
김 본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케이비엘러먼트 측에서는 플라스틱에 소량의 그래핀을 넣은 ‘컴파운드 펠렛’은 기존의 플라스틱을 더 적게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강도는 더욱 개선된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그래핀이 고가이기 때문에 처음 접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소량의 그래핀을 업체가 원하는 물성을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플라스틱에 혼합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많은 비용이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말한 김 본부장은 “현재 국내 자동차 업체에서 이를 활용해 외장재 금속을 대체하는 것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 초쯤에는 출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케이비엘러먼트는 컴파운드 펠렛 소재를 경량화가 필요한 전기차 배터리 분야와 방위산업 분야에 적극 보급하고 있다.
특히 방위산업분야에서는 드론에 많이 사용되는데,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드론의 경우, 운행 시간 때문에 무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드론에 사용되는 전고체 배터리의 그래핀 아웃 성능 개선이 필요해 컴파운드 펠렛 소재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