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2024 인터넷신문인의 밤' 행사를 열고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시상식을 함께 진행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인터넷매체 대표와 언론윤리대상 수상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의춘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인터넷신문은 가짜 뉴스 논란, 주요 포털의 입점 심사 무기한 연기, 경기 침체 등으로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다.”라며 “이러한 역경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불굴의 의지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에는 어두운 구름을 벗어나 맑은 하늘을 맞이하는 운외창천(雲外蒼天)의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며, 인터넷 신문이 그 중심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언론 윤리 대상 시상식에서는 매체 부문 4개 매체, 기자 부문 12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9월 말부터 3주간 한국언론학회와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유관 기관에서 외부 심사 위원을 위촉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시사위크와 뉴스핌, 언론윤리대상 대상 수상
매체부문 대상은 시사위크(대표 이형운)가 수상했다. 시사위크는 언론윤리강령과 언어윤리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출처표기제와 기사수정이력제를 통해 선도적인 언론윤리 실천을 성실히 이행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4년부터 시행 중인 자체 프로그램 ‘언론윤리 실천 오답노트’를 통해 언론윤리 준수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언론윤리 실천 오답노트’는 시사위크가 보도 전 과정에서 발생한 윤리 미흡 사례를 분석해 개선하는 제도로, 기획부터 출고까지 언론윤리 실천에 대한 반성과 학습을 통해 저널리즘의 윤리적 기준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자부문 대상은 뉴스핌의 김범주, 오영상, 정성훈, 이동훈, 송현도, 지혜진, 신도경, 신정인, 김상현, 김가희 기자로 구성된 청년 관련 주제 집중 취재팀이 수상했다. 이 팀은 2024년 1월부터 청년 문제를 심도 있게 조명하며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해외 취재를 통해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의미 있는 보도를 이어갔다. 또한, 주거 사다리 구축, 경력 단절, 공동 육아, 노동시장 이중구조, 연금 개혁 등의 쟁점을 다양한 채널로 공론화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매체·기자 부문 우수상 시상
매체부문에서는 ▲제도부문 우수상에 일요신문, ▲운영부문 우수상에 뉴스펭귄과 MS투데이가 선정됐다.
기자부문에서는 ▲인권부문 우수상에 EBN 신주식·조재범·이승연·이병우 기자, 더스쿠프 홍승주 기자, 비즈워치 윤도진·노명현·김희정·이경남·강지수 기자, 시사위크 김두완·권정두·연미선·이주희 기자가 수상했으며,
▲진실부문 우수상은 MS투데이 권소담·박지영·오현경 기자, 대한경제 문수아 기자, 더스쿠프 김정덕·강서구·이지원·이혁기·최아름·홍승주 기자,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통합부문 우수상에는 시사저널e 송주영·엄민우·최성근·이승용·김은실 기자와 투데이신문 박효령·왕보경 기자가 선정됐고, ▲디지털부문 우수상은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가 받았다.
이번 시상식을 통해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언론 윤리 강령 준수와 저널리즘의 책임감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