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현대미포 등 현대家 3사, 편안한 3분기 보냈다
생산성 증대 등으로 영업이익 예상치 상회…삼성중공업·한화오션도 기분 좋은 성적표 받아
[산업일보]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현대미포 등 현대그룹의 조선 3사가 모두 3분기에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생산성 증가 등이 3분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으나 중국 조선사들과의 경쟁이나 신조선가 고점 논란 등은 숙제로 남겨진 상태이다.
신한투자증권의 ‘3Q24 Re 편안한 실적 성장과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HD현대 조선그룹에 속한 3사의 3분기 실적은 생산성 증대로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를 11% 가량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별로 구체적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현대중공업의 경우 매출액 3조 6천92억 원(-7%, 이하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2천61억원(+5%)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5.7%(+0.7%p)를 나타냈다. 이는 당초 전망치 대비 매출액 +3%, 영업이익 14%를 각각 기록한 수치이다.
현대미포는 매출액은 1조 776억원(-5%), 영업이익 352억 원(+102%)을 각각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은 3.3%(+1.7%p). 전망치 대비 매출액 +4%, 영업이익 48%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공정안정화가 영업이익의 가파른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매출액 6조 2천458억 원(-6%), 영업이익 3천984억 원(+6%), 영업이익률 6.4%(+0.7%p)를 기록하면서 전망 대비 대비 매출액 +3%, 영업이익 +11%를 나타냈다.
신한투자증권의 이동헌 연구위원은 “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조선사와의 경쟁, 신조선가의 고점 논란, 경기 불안 등으로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공급 제약과 친환경, 교체수요로 주요 선주와의 협업 체제 구축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위의 보고서를 통해 언급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의 ‘3분기 실적, 그 후’ 보고서에 따르면, HD현대 3사를 포함한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국내 대표 조선업체의 매출 및 영업이익 합계는 8조 6천352억 원(+27%전년 대비, -4%전분기 대비), 3천516억 원(+116%전년 대비, +11% 전분기 대비, OPM 4.1%)을 기록해 조업일수가 줄어드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한화오션은 하회했지만 흑자 달성에 성공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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