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속도로 발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제조업에서 의료, 건설, 교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 기술은 물리적 사물을 디지털 쌍둥이로 구현해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씨이랩은 지난 7월 NVIDIA Omniverse Competency 자격을 획득하며 디지털 트윈과 실시간 물리적 AI 시뮬레이션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9월에는 18억 원 규모의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씨이랩은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는 ‘Revit to Connector’ 솔루션을 연내 NVIDIA Omniverse에 공급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제품 설계와 생산성, 성능 관리를 위한 데이터 중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공장 수명 주기를 예측하고 생산성을 최적화하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문제를 사전에 해결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트윈 시장은 연평균 22.5%의 성장률로 2030년 약 2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트윈 도입이 증가하며 기업들은 3D 협업 플랫폼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NVIDIA Omniverse는 디지털 트윈 개발 플랫폼으로, API 및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통해 물리적 AI를 위한 범용 장면 설명(Open USD)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와 기업은 실시간 협업과 모델링, 데이터 연동 기능을 활용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씨이랩은 Omniverse 애플리케이션에 AI 기술을 접목해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예측·분석하며, 디지털 트윈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건축 및 건설 분야에서는 3D 시각화를 통해 설계 단계에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해결하는 등 협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씨이랩의 이우영 대표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디지털 플랫폼 기반 협업 툴을 통해 글로벌 산업 현장에서 실시간 문제 해결을 지원하겠다”며 “폭넓은 산업 분야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하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