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화재 시 작동하는 스프링클러가 연기와 유독가스를 흡수해 탈출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2024 산업기술 R&D 종합대전’에 참가한 에스피앤이가 제연 스프링클러를 소개했다.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작동하는 건 스프링클러다. 천장에서 물을 뿌려 화재 진압에 도움을 주지만 연기와 유독가스는 제거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제연 스프링클러는 물을 분사하며 화재를 진압함과 동시에 연기를 흡수한다. 소방수가 쏟아지면서 스프링클러 헤드 원통 내부 압력이 낮아지고, 이때 뜨거운 열기로 높은 압력 상태에 있던 상층부 연기와 유독가스가 헤드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연기와 유독가스는 물에 용해·희석되고 그을음과 검댕, 초미세먼지 등 고체 미립자는 물리적으로 흡착된다.
화재 시 유독가스를 제거해 질식을 방지하고, 가시성을 확보해 탈출을 용이하게 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임형태 에스피앤이 선임연구원은 “추가적인 동력원 없이 물이 분사되는 힘을 이용해 연기를 제거한다”면서 “방재시험연구원 등 공인시험 인증 3건을 획득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사가 걸린 화재 현장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생존할 수 있도록 탈출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