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2기 트럼프 정권 정책 ‘예의주시’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2기 트럼프 정권 정책 ‘예의주시’

중국産 부품의 사용 규제 범위에 촉각 곤두세워

기사입력 2024-12-05 07:29:05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2기 트럼프 정권 정책 ‘예의주시’


[산업일보]
올 한 해 든든하게 곳간을 채운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가 내년 1월 출범하는 2기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에 온 신경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1월 7일,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해 국내 조선업계는 2025년에도 뱃고동을 크게 울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 본토(2, 3, 4함대) 물량의 수주까지 가능한 필리 조선소를 한화오션이 인수함에 따라 내년도에는 미국發 수주 증가를 점쳐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의 조선업계를 어떤 식으로 대할지에 대한 부분이다.

이미 올해 초 미국철강노조(USW)를 포함한 5대 노조는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해상물류와 조선 분야에서 중국의 불공정 정책과 관행 등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특히 노조들은 중국 정부가 조선·해양·물류 산업에서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세계 각지에 자국 자본으로 항만과 물류 시설망을 구축한 뒤 미국 선박과 해운사를 차별하는 등 불공정한 관행을 보인다며 이번 청원이 미국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국우선주의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트럼프의 임기가 시작될 경우 중국 조선업에 대한 대항마로 한국의 조선업계를 앞세울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관계자는 “미국은 특히 군함 분야에서 중국한테 밀릴 수도 있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의 ‘한국 조선이 필요하다’는 발언의 범위가 군함 분야까지일지, 아니면 상선까지 확대될 지를 신중하게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의 발언이 일견 한국 조선업계에 기회로 보일 수도 있으나, 미국의 요구사항이 무엇이냐에 따라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만약에 미국이 ‘중국산 부품의 사용 축소’ 등을 요구할 경우 우리나라 중형 조선사들의 경우 공급망에 큰 차질이 발생하게 될 수도 있다”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4홀
신재생, 환경, 설비, 안전
GO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산업전시회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