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크마이크로(이하 HIKMICRO)는 새로운 1280×1024 열화상 기술을 기반으로 STELLAR 3.0 SX60L 열화상 조준경과 HABROK Pro HX60L(N) 열화상 망원경을 출시했다. 이번 출시는 사냥과 야생동물 관리에서 정밀성과 윤리적 책임을 강화하려는 수요 증가에 맞춰 이뤄졌다.
STELLAR 3.0 SX60L은 특히 새벽이나 해질녘처럼 가시성이 낮은 환경에 특화돼 있다. 이 조준경은 60mm F1.0 렌즈와 1280×1024 열화상 센서를 결합해 열 신호를 최대 약 3.2km(24개의 축구장 길이) 거리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특히 기존 광학 장비가 한계를 드러내는 상황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이 조준경은 온도 차이를 18mK 이하로 감지할 수 있는 높은 열 민감도를 갖추고 있어, 완전한 어둠 속은 물론, 안개나 무성한 덤불을 통해서도 야생동물의 구분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은 환경적 장애물에 취약한 기존 야간 투시경의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하이크마이크로 측은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이 장비는 단순히 목표물을 식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야생동물 조사와 서식지 관리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조밀한 숲과 어둠 속에서 열 신호를 감지함으로써 자연 패턴을 방해하지 않고도 정확한 개체 수 조사와 행동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HIKMICRO는 1km 거리까지 측정 가능한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제품에 통합해 원거리 사냥의 정밀도를 높였다. 여기에 최적화된 탄도 계산기가 더해져 사냥꾼들이 정확한 거리와 궤적 정보를 바탕으로 윤리적인 사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동물의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능이기도 하다.
HIKMICRO의 스테판 리(Stefan Li) CEO는 “이번 기술은 사냥과 야생동물 관리 방식을 크게 혁신하는 도약”이라며, “효율성과 윤리성을 모두 강화하는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야생에서의 지속 가능한 관행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IKMICRO는 연간 170만 개 제품 생산이 가능한 1만2천 평방피트(약 1천100평) 규모의 제조 시설을 통해 이 첨단 기술을 더욱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야생동물 과잉 번식 문제나 외래종 관리가 필요한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