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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트럼프 행정부 맞이하는 산업계, 분야별 반응 ‘천차만별’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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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트럼프 행정부 맞이하는 산업계, 분야별 반응 ‘천차만별’

삼일PwC경영연구원 오선주 수석연구위원 “한국 주요 산업의 구조 개편의 기회 삼아야”

기사입력 2025-01-15 19: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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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트럼프 행정부 맞이하는 산업계, 분야별 반응 ‘천차만별’
삼일PwC경영연구원 오선주 수석연구위원


[산업일보]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임박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모든 산업이 동일하게 악조건에 놓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5일 중기중앙회관에서 개최한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산업별 대응방안 세미나’의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삼일PwC경영연구원 오선주 수석연구위원은 ‘트럼프 2.0에 따른 산업별 영향과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2기 트럼프 정부 출범이 국내 산업분야에 미칠 영향을 언급했다.

오 연구위원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2기 정부는 자국민 일자리 보호와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과거 1기 대비 더욱 강경한 보호무역주의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더불어 멕시코·베트남·한국도 교역조건 재협상 대상국에 포함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우 대중국 중간재 의존도가 높고 대외 리스크에 취약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탈중국 후 새롭게 형성된 공급망도 위협 받을 수 있다”며, “공급망 리스크 재발 방지를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생산기지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2기 트럼프 정부의 주요 이슈를 보호무역주의와 지정학‧지경학적 리스크, 공급망 리스크 재부각 등으로 꼽은 오 연구위원은 “이러한 흐름에서 볼 때 IT 그 중에서도 AI분야와 헬스케어, 방위산업과 조선, 석유화학 등은 이러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의 수혜를 볼 것”이라며 “반면 자동차와 친환경 에너지, 이차전지 등은 대표적인 피해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에 대해 오 연구위원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면서도 “미국의 중국 견제가 심화됨에 따라 반사 이익을 기대할 수 있고, 고성능 반도체 분야에 있어서는 핵심 파트너 위치 선점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동차와 이차전지 분야는 2기 트럼프 정부에서 회의적인 전망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오 연구위원의 판단이다. “보편관세 적용 시 한국 자동차가 가격경쟁력의 약화가 심화되고 이차전지 역시 친환경 정책 후퇴와 IRA지원규모 축소에 따라 전기차 수요 부진과 이차전지 업체의 수익성 부진 심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한 오 연구위원은 “단, 대중국 고율 관세와 멕시코 우회 수출 방지책은 한국에게 기회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오 연구위원은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은 글로벌 경제 질서의 재편으로 인한 기회와 위협의 공존의 시기가 도래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시대적 흐름을 ‘전화위복’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한국 주요 산업의 구조개편을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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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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