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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17% 성장에도 불확실성 심화”
김인환 기자|kih271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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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17% 성장에도 불확실성 심화”

가트너 "배기가스 규제, 무역 분쟁 등 불확실성, 전기차 시장에 큰 영향 미칠 것"

기사입력 2025-01-29 10: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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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17% 성장에도 불확실성 심화”

[산업일보]
올해 전기차 출하량이 17% 성장하고, 오는 2030년에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Gartner)는 그러나, 정치적 환경 변화와 무역 제재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불확실성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정치적 변화가 전기차 우선 전략을 재고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EU의 정치적 환경 변화는 배기가스 배출 규제에 대한 논의를 재개시키며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우선 전략을 다시 한 번 재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트너는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전기차 산업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산 전기차는 연결성, 자율성, 소프트웨어 및 전기화(CASE)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성능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과 EU의 무역 제재가 본격화되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경쟁 우위가 사라질 수 있다. 무역 제재가 본격화되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그동안 쌓아온 경쟁력을 잃게 되며, 전기차 시장의 구조에도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가트너는 미국과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인상하면, 생산 과잉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유럽과 미국,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자동차 공장의 가동률이 낮아지고, 결국 일부 공장은 폐쇄되거나 다른 제조업체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 지형을 재편하는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정학적 요인도 자동차 시장의 분열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CASE 기술의 도입이 늦춰지고, 자동차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데이터 수집이 보편화되면서 시장 경쟁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전략과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수직적 통합과 효율적인 개발을 통해 소프트웨어 및 전기화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무역 제재가 본격화되면, 이러한 경쟁 우위는 약화될 수 있다.

가트너는 이러한 변화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전략과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저비용 국가들이 자동차 생산과 공급망의 주요 허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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