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트럼프 관세 정책, 보복 관세 우려 속 투자자 관망(LME Daily)](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2/12/thumbs/thumb_520390_1739315625_89.jpg)
[산업일보]
뉴욕증시는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약보합세로 하루를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며, 상대국들의 보복 관세 가능성을 염두에 둔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내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틀 동안 의회에서 진행할 통화정책 보고를 앞두고 방향성을 정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며 “당분간 큰 폭의 정책 조정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시장의 금리 경로 전망과 대체로 부합하는 발언이었다. 만약 12일 발표될 1월 CPI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연준은 추가 데이터를 수집할 때까지 현재와 같은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3bp 상승해 4.53% 수준에서 움직였으며, 달러는 전일의 오름세를 반납하고 달러 인덱스 기준 약 0.25% 하락한 108포인트 초반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비철금속시장은 일제히 약 1% 내외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예외 없이 25% 고정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무역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는 세계 경제 성장과 금속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으로 이어졌다.
AMT의 댄 스미스는 “이번 관세 부과 결정은 하위 제조업체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경제에도 잠재적으로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로 하는 제조업의 미국 복귀는 시간이 필요한 문제이며, 보복 관세 등으로 인한 2차 피해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상대국의 반응과 대응에 따라 관세가 협상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비철금속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날 알루미늄 미드웨스트 프리미엄은 37.5센트까지 상승해 지난 금요일 이후 35%,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70% 상승하며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LME 가격 대비 코멕스 구리 프리미엄은 전날 장 마감 기준 930달러에서 750달러대로 낮아지며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ANZ의 애널리스트는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의 영향은 LME 가격 자체를 끌어올리기보다는 높은 미국 미드웨스트 프리미엄의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