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바이오·헬스 산업은 반도체·자동차 등 한국의 기존 주력 산업보다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인구 감소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집약적 산업이면서도 글로벌 주요국보다 비교우위를 갖춘 분야다.”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2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바이오·헬스 포럼’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바이오·헬스 산업이 한국의 미래를 떠받칠 차세대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비교 우위를 지녔으면서 인구 감소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기술집약적 분야고, 산업 자체도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주영 의원은 “전 세계 산업의 시장 점유율을 보면 자동차와 반도체를 합친 것보다 바이오의 역량이 크다”면서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거대하고 기복 없는 상승세를 보이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 산업은 후발주자가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면서도 하나의 성공으로 거대한 파생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 “한국은 비교 우위를 갖추면서도 기타 기술과 보건·의료 데이터, 정보통신기술이 골고루 발전해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바이오·헬스 기업 지원을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미국·유럽·일본·대만·중국 등 주요국이 강력한 지원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한국은 아직 예산안도 확정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는 “국회는 기업보다 덜 전문적이고, 정부는 기업보다 느리고, 시장은 기업보다 창의적이기 어렵다”라면서 “정부와 국회가 도울 방법을 찾기 위해 기업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