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이차전지 산업의 경우 국내에 이미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완성품은 물론 제조 설비 시장 역시 해외 기업들의 진출도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3월 5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인터배터리 2025 행사에 참가한 CKD는 1943년에 설립된 일본의 산업 자동화 및 유체 제어 기기 제조사로, 한국에는 2002년 지사를 설립한 뒤 2006년에는 한국에 공장을 직접 설립하면서 한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CKD는 배터리 제조 공정의 자동화에 사용되는 실린더 제품과 밸브 제품을 다수 선보였으며, 특히 실린더 제품은 전동으로 작동되는 제품과 공기로 작동되는 제품군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CKD의 관계자는 “타 제품에 비해 가장 크게 구분이 되는 요소는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며 “한국 시장 선점은 늦었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도요타 자동차 등에 납품을 하면서 이차전지에 대한 실적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CKD는 이차전지의 생산과 관련해 이에 필요한 대응기기들을 특별히 마련하면서 이차전지 시장에 대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CKD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차전지 개발의 경우 기존보다 건조한 환경이 요구되는 등 제조 공정의 생산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기 마련이다. CKD는 이에 따라 이차전지 제조에 부적절한 구리나 아연, 니켈계, 아연도금, 전해니켈 도금 등의 재료의 사용을 최대한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영하70도의 이슬점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풍부한 제품군을 구성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구리스를 사용해 건조 환경에서도 장기간 접동부의 윤활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KD관계자는 “재료 등의 제한 기준을 맞추지 못할 경우 기업들이 아예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특별히 유념해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다”며 “전극제조부터 이차전지 제조 수요에 대해 일관되게 부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