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뉴욕증시, '경기 침체 감내' 트럼프 발언에 급락(LME Daily)](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3/11/thumbs/thumb_520390_1741646980_27.jpg)
[산업일보]
뉴욕증시는 3월 둘째 주 첫 거래일에 급락세로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전환기를 지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그는 "과도기적 단계에서 약간의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감세와 관세 수입이 결국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즉답을 피한 점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또한, '트럼프 풋(Trump Put)' 부재에 대한 실망감이 증시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개입하는 '트럼프 풋'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에 주목하며, 이번 주 발표될 물가 및 고용 지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울프 리서치의 투자전략가 크리스 세니예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전환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크고 불안정한 거래가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미국 국채 가격은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LME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품목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면제하면서 구리 가격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무역전쟁 우려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구리 수요 둔화는 재고 증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재고는 연초 대비 220% 이상 증가해 27만 톤에 도달했으며, 보세창고 재고도 같은 기간 200% 가까이 늘어나 4만5천 톤을 기록했다. 반면, LME 창고 재고는 감소하는 추세이며, 이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를 앞두고 물량이 COMEX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출하 예정 물량을 의미하는 'Cancelled Warrants'가 전체 재고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LME에서 COMEX로 추가적인 구리 출고가 예상된다.
한편, 중국 양산항 프리미엄(Yangshan Premium)이 3월 초 이후 40% 이상 상승해 현재 톤당 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를 중국의 잠재적 수요 강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