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학교 내 외부인 무단 출입과 강력 범죄가 증가하면서 보안 강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초·중·고교에서 외부인 침입 사건이 지난 5년간 40% 증가했다. 기존의 출입 통제 방식이 실효성 부족과 운영상의 불편함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변산서중학교가 전자출입관리 시스템 ‘스쿨패스’를 도입해 보안 문제 해결에 나섰다.
해당 시스템은 키오스크 기반의 무인 출입 관리 솔루션으로, 네이버·카카오톡·패스 앱을 활용한 신원 인증 절차를 통해 외부인의 무단 출입을 차단한다. 보안과 운영의 자동화를 동시에 실현해 학교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변산서중학교 행정실의 이종훈 담당 교사는 “기존 수기 방식의 출입대장은 허위 기재 및 개인정보 관리 문제로 인해 보안 효과가 미흡했다”며 “새로운 시스템 도입 이후 외부인 무단 출입 사례가 현저히 줄었고, 관리 운영이 자동화돼 교직원의 업무 부담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방문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비인가자 식별이 가능하다. 학교 내 전담 조직 없이도 운영할 수 있어 교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20개 이상 학교에서 도입된 이 시스템은 올해 하반기까지 1천200개 이상의 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다.
바른정보기술 솔루션사업본부 박창용 전무는 “스쿨패스는 개인정보 유출 손해배상 1억 원 책임보험에 가입된 국내 유일의 학교 출입 관리 시스템”이라며 “수기 출입 대장이 점차 사라지는 흐름 속에서, 비인가자 식별 기능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보안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출입 관리 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른정보기술은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키오스크 ‘파파키오스크’를 개발해 교육용 키오스크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전국 70여 개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