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는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7일 공동으로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5’를 개최했다.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대주제로 삼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 바이오헬스 산업 관계자 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바이오헬스 기술 교류의 장이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바이오 코리아는 전시·컨퍼런스·비즈니스파트너링·인베스트 페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컨퍼런스는 11개 주제, 14개 세션으로 구성돼 글로벌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투자기관 등 11개국에서 111여 명의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한다. ▲AI(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우주바이오 ▲재생의료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 기술 개발 및 협력 사례 공유와 함께 미래 전망을 소개한다.
인베스트 페어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 전략’을 주제로 7일과 8일 펼쳐진다. 중동 및 아시아권 투자 전략, 서구 시장에서의 투자 장벽 극복 사례와 같이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예정이다.

바이오텍, 디지털헬스케어, 재생의료,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신 제품·솔루션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는 20개국 323개사가 참가해 429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셀트리온, 유한양행을 비롯한 국내 기업과 존슨앤존슨, 후지필름 포함 해외 기업은 물론, 호주·네덜란드·캐나다·스웨덴·독일·미국·태국·대만·일본 9개국에서 국가관을 꾸려 70개사 규모로 참가했다.

7일 진행된 개막식에서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바이오 코리아가 처음 개최된 2006년 당시 미국 FDA에 허가된 한국 신약은 단 1개뿐이었고 기술 수출은 7건, 3천800만 달러 규모에 불과했다”라며 “20년이 지난 오늘 총 31종의 신약이 FDA 그리고 EU의 EMA 허가를 받았고 기술 수출 실적도 2024년 17건, 62억 달러 규모로 160배 이상 증가했다”라고 동향을 살폈다.
그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고 실감한다”라며 “정부는 조선·철강·자동차·반도체를 비롯한 기존 주력 산업과 함께 미래 한국 산업을 주도해 나갈 분야가 바이오헬스 산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이 글로벌 표준에 비교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라며 “‘1조 원 규모의 K-바이오 백신 펀드 조성’·‘바이오헬스 R&D 지원 강화’·‘국무총리 주재의 바이오헬스 혁신 위원회’ 등을 통해 현장 애로 사항과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해 해소하고, 세제·인프라와 같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박민수 차관은 “최근 미국의 통상 정책 환경으로 우리 바이오헬스 산업은 또 다른 도전에 직면했다”라며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정부도 업계의 의견을 듣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 코리아는 코엑스 C홀과 더플라츠, 컨퍼런스룸에서 9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