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하드웨어 전문 기업 (주)마인즈텍이 5월 7일부터 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BIO KOREA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인체 장기의 기능을 정밀하게 구현한 생체조직칩(Organ-on-a-Chip) 플랫폼을 소개했다.
해당 생체조직칩은 인체 장기의 핵심 구조를 모사한 3차원 미세 유체 칩으로, 0.1mm 수준의 모세혈관 구조까지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다. 하나의 칩에서 수십~수백 개의 동일 구조를 반복 배열하는 ‘어레이 형태’로 구성돼, 신약 후보물질을 반복적으로 실험할 수 있다.

마이크로 유체 채널과 정밀한 금형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 칩은 사출 방식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마인즈텍은 칩을 패키징 형태로 제공하며, 고객이 직접 장기세포를 구조 위에 배양해 실험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김범준 마인즈텍 연구소장은 "현재 고부가가치 칩인 알츠하이머 질환을 체외에서 구현할 수 있는 뇌신경계 조직칩을 성균관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개발 중"이라며, "단순히 알츠하이머 조직 뿐만 아니라 조직을 둘러싸고 있는 특이적인 혈관을 함께 배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심 경쟁력인 플라스틱 칩을 정밀하게 찍어내는 기술은 현재 국내에서 구현 가능한 곳이 드물다"며, "지금은 사업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