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 초격차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은 13일 오후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Renovation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롭게 지정된 초격차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이하 초격차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신규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올해 선정된 대표 초격차 스타트업 10개사에 대해 현판을 수여했고, 초격차 평가 위원 대표의 선정 경과보고와 지원 성과, 신규 지원 정책이 발표됐다.
더불어, 2023년 초격차 스타트업에 선정된 ㈜하이퍼엑셀 김주영 대표의 스케일업 지원 우수사례 발표와 신규 선정 스타트업인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의 비전 발표가 이어졌다.
초격차 프로그램은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2023~2027년까지 5년간 AI, 시스템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별 딥테크 스타트업 1천 개 사 이상을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별도 평가를 거쳐 최대 6억 원의 R&D 자금 등 총 11억 원의 자금을 직접지원 받고, 정책자금·보증·수출 등을 연계지원 받을 수 있다. 작년까지 407개 사를 선정해 육성 중이다.
2025년에는 일반공모·민간검증·부처추천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을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을 모집했고, 최종 182개사가 선정됐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장관은 “미·중 관세 갈등과 상호 공급망 재편 움직임은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기술 주권과 경제 안보를 둘러싼 치열한 주도권 경쟁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라며 “특히 AI, 반도체, 바이오 등 신산업 기술은 산업의 영역을 넘어 국가 성장과 글로벌 시장의 전략적 주도권을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동향을 살폈다.
아울러 “이러한 시기에 혁신성과 창의성으로 무장하고 초격차 기술을 개발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은 기수 주권 확보의 최전선에 서 있는 주역들”이라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중기부는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특성상 긴 호흡의 지원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정부 사업 중 유일하게 한번 선정되면 최대 5년까지 다년차로 디원하는 초격차 프로젝트를 2023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핵심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신규 지원 정책으로 ‘초격차 링크업(LinkUp)’, ‘초격차 VC 멤버쉽’, ‘초격차 IPO프로그램(Tech-IPO Connect)을 제시했다.
오영주 장관은 “딥테크 스타트업은 국가 경쟁의 핵심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 협력을 통해 육성해야 할 전략적 국가 자산”이라며 “중기부는 묵묵히, 좋은 정책을 통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는 스타트업의 든든한 응원자가 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