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격차 스타트업 글로벌 스케일업’ 신규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진흥원과 함께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13일 진행한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Renovation Day’ 행사에서 새로운 스타트업 지원책으로 ▲초격차 링크업(LinkUp) ▲초격차 VC 멤버십 ▲초격차 IPO 프로그램(Tech-IPO Connect) 3가지를 소개했다.
2023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박종선 사무관이 정책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급속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신기술과 융합기술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사업화하기 위해선 대기업을 비롯한 앵커 기관과 개방형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초격차 링크업(LinkUp)’ 프로그램의 신설 배경을 살폈다.
이 프로그램은 초격차 기술 분야 중 가치사슬(Value Chain) 특성에 따라 다양한 앵커 기관과 차별성 있는 협업 지원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자 마련됐다.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로봇, 친환경·에너지 4개 신산업 분야 7개 세부 기술을 대상으로 한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신약은 국내외 제약 바이오 기업과 기술 이전 중심 협업을 추진하고, 의료기기는 병원 협의체와 임상 실험 후 납품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 모빌리티는 완성차 1차 협력사와 공동 제품(기술) 완료 후 글로벌 판매량을 활용해 판로를 지원한다.
로봇 분야 중 피지컬 AI(인공지능)는 중공업 대기업과 AI 기술을 드론과 같은 물류 환경에 적용하고, 서비스 로봇에서는 플랫폼과 건설로 구성된 대기업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로봇 환경을 구축해 협업한다.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리튬 배터리 대기업과 공동 PoC를 추진하고 에너지 공공기관과 공동 구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신청을 받아 대상 기업을 평가 및 선정하고, 11월까지 PoC를 진행 후 12월 분야별 주관기관 주도로 성과 발표에 나설 계획이다.
박 사무관은 “그간 초기 스타트업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북미 고객 IR(기업설명)을 추진했으나, 분야별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관심 기술과 매칭, 불규칙한 IR 일정으로 양쪽에서 아쉽다는 목소리가 있었다”라며 개선책으로 ‘초격차 VC 멤버십’을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초격차 스타트업에 투자 이력이 있는 VC(벤처캐피탈) 9개사,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11개사로 구성된 투자 협의체로, 연간 총 4번의 정기 IR을 통해 투자 유치를 강화하겠다는 정책이다. 또한 ‘초격차 IR 챌린지’, ‘InnoWave’를 비롯한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스타트업과 정기적 네트워킹을 통해 맞춤형 투자 성향 공유 및 글로벌 투자 유치 강연을 진행한다.
‘초격차 IPO 프로그램(Tech-IPO Connect)’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주재한 여러 간담회에서 다수의 스타트업이 요청한 IPO(기업공개) 전문 프로그램이다.
기업가치 500억 원 이상(시리즈 B 이상)이면서 IPO를 추진 중인 스타트업 20개사 내외를 대상으로 하며, 중소벤처기업 전문 IPO 증권사에서 RFP(제안 요청서) 작성부터 발표, 컨설팅까지 전반적인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박종선 사무관은 “중기부는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전담 부처”라고 강조하며 “딥테크 스타트업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유니콘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