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전기전력 분야에서 사용되는 MOF(계기용 변압기 세트)는 공장이나 대형 건물 등 고압 전기를 사용하는 곳에서 전략량 측정 및 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핵심 장비이다. 이 장비에 사용되는 부품인 벨로즈(Bellows)는 내부 압력 조정과 절연유 관리 용도로 탑재되는데, 그동안은 실리카겔이 이 역할을 해왔다.
14일 개막해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에 참가한 영인에너지솔루션은 MOF에 사용되던 실리가켈을 대신해 벨로즈를 이용한 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실리카겔을 사용할 경우 1차적으로 외부 공기에서의 수분을 차단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단순한 구조와 초기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인식된 바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실리카겔의 효력이 떨어지고 습기 제어 능력이 저하되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영인에너지솔루션의 이재홍 과장은 실리카겔을 사용할 때 우려가 되는 점을 언급하면서 “벨로즈를 사용하게 되면 진공상태를 유지하면서, 외기의 온도에 따라 수축과 팽창이 자연스레 이뤄진다”며 “벨로즈는 한 번 설치하면 별도의 유지관리나 보수가 필요하지 않고, 외부의 수분이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 두드러진 장점이며, 해당 기술에 대해서는 영인에너지솔루션이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벨로즈를 적용한 기술에 대해 부스를 방문한 이들의 반응도 호의적이었다는 것이 이 과장의 설명이다. “부스를 방문해 주신 분들께서 MOF보다 더 대규모인 변압기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이 과장은 벨로즈를 사용한 기술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영인에너지솔루션은 해당 기술을 적용한 MOF를 국내 시장에 보급하는 것은 물론 미얀마로 수출까지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