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트럼프 관세 예고에 구리 가격 급락…中 수요 둔화로 비철금속 전반 하락(LME Daily)](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5/19/thumbs/thumb_520390_1747605874_84.jpg)
[산업일보]
비철금속 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는 전 품목이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구리 가격은 중국의 수요 둔화 신호에 압박을 받는 모습이다.
JP모건은 “톤당 9,500달러를 상회하는 구리 가격은 중국의 가격 민감성에 다시 직면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2년간 상승세를 제한해온 구조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창고의 구리 재고는 이번 주 34% 증가해 108,142톤을 기록,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주간 순증가세로 전환됐다. 중국의 구리 수입 수요를 보여주는 양산 구리 프리미엄(SMM-CUYP-CN)은 이번 주 8% 하락해 톤당 95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12월 고점(103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글로벌 무역 환경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는 “7월 초까지 모든 무역 상대국과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2~3주 내에 재무장관과 상무장관 명의로 각국에 서한을 발송해 미국에서 사업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일방적인 관세 부과 방침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 4월 수입물가는 예상 외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된 흐름을 보인 가운데 나온 수치로, 시장에는 혼재된 시그널을 제공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중 간 일시적인 관세 유예 조치와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대규모 옵션 만기일(총 2조8천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겹치며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커졌다. 이날은 5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옵션 만기 금요일'로, 장 막판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됐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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