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국내 기업 70%, ‘탄소중립이 기업경쟁력에 도움된다’](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5/19/thumbs/thumb_520390_1747656604_87.jpg)
[산업일보]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기후정책이 다소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대다수는 탄소중립 정책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탄소배출량 상위 1천개 기업의 69.6%가 탄소중립 대응이 “자사의 기업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파리협정 탈퇴 등 글로벌 기후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실시된 조사 결과로, 2022년 34.8%, 2023년 68.8%, 2024년 60.3%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한상의가 인용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 기술수준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주요 탄소중립 핵심기술은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76~86% 수준이고, 2.5~5년의 기술격차가 있었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이용(CCUS), 풍력발전기술은 5년, 소형모듈원자로(SMR)는 4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
한편,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5%가 탄소중립 투자 리스크가 높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탄소중립에 선도적으로 투자한 기업이 수익성 악화로 사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실제 기업현장에서는 불확실성으로 투자에 선뜻 나서기 어려워 정부가 명확한 정책 방향과 지원을 통해 투자 리스크를 줄여주는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