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음성합성 AI 전문 기업 스트라(STRA)가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5)에 참가해 AI 더빙 솔루션 '스트라AI'를 선보였다.
'스트라AI'의 핵심 기능인 AI 더빙은 사용자가 영상 파일을 올리고 번역할 언어를 선택하면, AI가 자동으로 음성을 텍스트로 바꾼 뒤 더빙된 영상을 생성한다. 번역된 문장은 사용자가 수정할 수 있으며, 음성은 실제 화자의 말투와 감정을 유지한 채 자연스럽게 외국어로 제작된다. 현재 32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스트라AI는 사용자의 목소리 샘플을 기반으로 음성을 합성하는 '보이스 클리닝' 기능과, 유튜브 자막 파일(SRT) 자동 생성 기능도 제공한다.
김용호 스트라 대표는 "아시아권은 자막 소비가 많은 반면, 유럽이나 남미 지역은 여전히 더빙 콘텐츠를 선호한다"며, "AI 더빙을 활용하면 크리에이터나 기업이 별도의 녹음 장비 없이도 다국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OTT 업체들도 특정 대사만 수정할 때 더빙 재녹음 없이 AI로 수정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트라는 숏폼 드라마 제작사, 케이팝 엔터테인먼트사 등에 솔루션을 납품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교육기관, 게임 업계 등에서도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성우 전문 녹음 회사 애드사운드와 MOU를 체결했다"며, "실제 성우 목소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확보할 예정으로, 올해 안에 100여 개의 성우 목소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스트라는 기존 B2B 중심 납품형 서비스에서 지난 3월 웹사이트를 정식 오픈하며, 일반 크리에이터를 위한 B2C 서비스로도 영역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