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금속 사출성형부터 자동화, 3D 프린팅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 수행한 짐머그룹(Zimmer Group)이 정밀 부품 양산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 최근 추진한 진동 센서 부품 생산 프로젝트는 MIM 기술과 로봇 자동화, 적층 제조를 결합해 기술 통합의 실효성을 보여줬다.
핵심 부품인 튜닝 포크는 형상이 복잡하고 공차 요구 수준이 높아 기존 방식으로는 효율적 생산이 어려웠다. 짐머그룹은 이에 대응해 MIM 공정을 채택했다. 금속 분말과 바인더를 혼합해 성형한 후 탈지, 소결을 거쳐 고밀도 부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생산 자동화에는 자사 모바일 로봇셀 'ZiMo'를 투입했다. 사출된 그린 파트를 자동 취출하고, 고온에 민감한 부품도 전용 3D 프린트 그리퍼를 통해 안정적으로 이송했다. 이후 질산 증기 탈지와 1,350도 소결을 거쳐 제품 밀도와 강도를 완성했다.
가공과 후처리 단계에서도 ZiMo는 CNC 공정에 연계돼 자동 적재·하역 작업을 수행했다. 3조 센트릭 그리퍼(GPD5000 시리즈)는 부품 고정에 활용돼 가공 정밀도를 높였다.
전 공정이 사내에서 이뤄진 생산 체계는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외주 리스크가 줄어들고 품질 관리가 용이해지면서, 기술 통합의 실효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짐머그룹은 이외에도 3D 프린팅, 탄성체 가공, 진공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조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다. 향후에는 금속 압출 기반의 소량 생산 및 프로토타입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