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국내외 식품산업을 총망라한 ‘서울푸드 2025(SEOUL FOOD 2025)’가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TEX)에서 막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 인포마마켓(Informa Markets), 킨텍스(KINTEX)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식품산업의 첨단 기술과 흐름을 집약적으로 만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식품 관련 기업들의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되고 있다.

올해 43회를 맞는 서울푸드는 ▲서울국제식품전 국내·국제관▲서울국제식품포장기기전 ▲서울국제식품기기전 ▲서울국제호텔&레스토랑기기전 ▲서울국제식품안전기기전 ▲2025특별관(스마트 플랫폼/서비스·식품산업 ESG)으로 구성됐다. 전시 규모는 45개국 1천639개 사 3천33개 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했다.
서울국제식품전 국내·국제관은 킨텍스 1전시장 1~5홀에서, 나머지 품목은 2전시장 7~8홀에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식품 및 포장기기, 위생설비, HORECA(호텔⋅레스토랑⋅카페) 주방기기 등 기기 전문관을 확대해, 참관객이 직접 체험하고 상담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전시로 운영한다.
‘푸드테크’를 주제로 삼은 ‘제9회 글로벌 푸드 트렌드&테크 컨퍼런스(GFTT2025)’ 세미나와 국내 참가업체의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내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해외바이어 수출상담’, ‘국내 유통 바이어 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또한 참가기업 중 힐링, 이노베이션, 기호식품, 푸드테크 4개 분야에서 총 20개 기업과 제품을 선정하고 혜택을 부여해 제품의 성장을 지원하는 ‘서울푸드 어워즈(SEOUL FOOD AWARDS) 2025’의 시상식이 10일 오후 진행된다. 선정 제품은 쇼케이스 부스에 모아 전시한다.

이날 열린 개막 행사에서 코트라의 강경성 사장은 환영사로 “1983년부터 이어진 서울푸드는 한국 식품산업의 성장과 함께하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4대 식품 전시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올해 행사에는 해외 바이어 300개사를 초청해 2억 달러가 넘는 수출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푸드는 ESG 경영실천을 선도하는 전시회”라며 “이번 전시에서 3단계 온실가스 배출 절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참가기업과 함께 식품을 기부하는 ‘러브 푸드’ 프로그램도 시행한다”라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글로벌 식품산업은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건강 중심의 미래 식품 기술과 AI(인공지능), 로봇 등을 활용한 푸드테크의 확산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이라고 동향을 살폈다.
그러면서 “음식은 국경을 넘고 문화를 이어주는 인류 공동의 언어”라며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엄중한 무역 환경이지만, 서울푸드에서만큼은 세계의 다채로운 음식문화를 체험하며 소통과 교류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원철 식품산업정책관은 “한국 식품산업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763조 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8%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같은 기간 농식품 수출도 2%씩 증가해 2024년 농식품 수출액 99억 8천만 달러를 달성했고, 라면, 쌀, 가공식품, 김치를 포함한 14개 농식품의 수출도 1억 달러를 돌파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는 첨단 기술을 통한 식품산업 성장을 위해 푸드테크산업법과 그린바이오산업법을 제정해, 식품산업과 첨단 혁신 기술의 융복합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불확실한 대외무역 환경 속에서도 K-푸드 수출이 탄탄한 성정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식품 개발, 신시장·바이어 발굴, 온오프라인 마케팅, 기업의 대외리스크 대응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식품 산업의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하시길 기대한다”라고 축사를 남겼다.
한편, 서울푸드는 킨텍스에서 13일까지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