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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라발, 글로벌 최초 해상용 암모니아 폐기물 소각용 보일러 시스템 수주
김성수 기자|ks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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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라발, 글로벌 최초 해상용 암모니아 폐기물 소각용 보일러 시스템 수주

탈탄소화 본격화… 해운 업계에 기술 전환점 제시

기사입력 2025-06-10 15: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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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라발, 글로벌 최초 해상용 암모니아 폐기물 소각용 보일러 시스템 수주
덴마크 올보그 테스트 및 트레이닝 센터 내부 모습

[산업일보]
열전달 및 분리 기술 분야의 글로벌 기업 알파라발(Alfa Laval)이 세계 최초로 해상용 암모니아 폐기물 소각 보일러 시스템 수주에 성공했다. 글로벌 원자재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가 발주한 4만5천㎥급 다목적 가스 운반선 4척에 탑재되며, 2027년부터 2028년 사이 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수주 건은 해운업계의 탈탄소화 흐름 속에서 암모니아 연료 상용화를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연료로 주목받고 있으나, 높은 독성과 복잡한 처리 절차로 인해 안정적 운용을 위한 기술적 과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알파라발이 공급할 설비는 암모니아 연료 엔진과 공급 장치에서 발생하는 가스 형태의 잔류물 및 혼합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mmonia Release Mitigation System(ARMS) 기술이 통합된 이 솔루션은 증기 발생과 폐기물 연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선박 설계의 복잡성을 낮추고 설치 공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도록 구성됐다.

이 기술은 스위스 선박엔진 제조사 WinGD, HD현대미포조선과 공동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HD현대미포조선은 설계 초기부터 협업에 참여해 시스템 통합, 경량화, 공간 최적화 등 실제 조선 현장에 적합한 실용성을 확보했다.

알파라발, 글로벌 최초 해상용 암모니아 폐기물 소각용 보일러 시스템 수주
MF PA 듀얼 연료 버너가 탑재된 Aalborg OS-TCi 보일러 시스템

알파라발 Heat & Gas 시스템 부문장 Anders Lindmark는 “단순한 기술 대응이 아닌,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LNG와 메탄올 연료 시스템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고위험 연료인 암모니아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해상용 보일러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트라피구라 해운 부문 총괄 Andrea Olivi는 “암모니아가 해양 연료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산업 전반의 기술 협력이 필수”라며 “알파라발의 역량은 탈탄소화를 촉진함과 동시에, 선원과 환경의 안전까지 고려한 지속가능 운송 모델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파라발은 2021년부터 자체 연구와 개념 설계를 시작해 2022년에는 실험실 단위 연소 시험을 진행했으며, 2024년부터는 덴마크 올보그 테스트 센터에서 실증을 본격화했다. 이번에 적용되는 선박은 암모니아 폐기물 처리를 상업 운항에 통합한 세계 최초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알파라발 사업개발 매니저 David Jung은 “수년간의 연구개발 성과가 현실로 이어진 것”이라며 “암모니아 연료 전환을 준비하는 선주들에게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해운업계의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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