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물류 운송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엠알랩스(AMR Labs)가 ‘MVEX 2025(메타버스 엑스포)’에서 VR(가상현실) 장비로 조작하는 AMR 오더피킹 솔루션을 소개했다.
솔루션은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 로봇으로,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주행로봇)에 협동로봇 2개를 결합한 형태다. 로봇 상단과 두 협동로봇의 엔드이팩터(End Effector)에는 카메라를 부착해, 작업자가 VR 디바이스를 통해 작업대의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근처의 물류 운반 AMR을 호출해 작업이 완료된 제품을 적재할 수도 있다.
에이엠알랩스의 박승 CEO는 솔루션의 차별점을 묻자 “텔레오퍼레이션(Teleoperation) 기술이 적용된 로봇 솔루션은 드물다”라고 답했다.
텔레오퍼레이션은 사람이 기계나 로봇을 실시간으로 원격 조작하는 기술로, 단순한 명령 전달을 넘어 다양한 감각 정보를 실시간으로 송수신하며 현장에서 직접 조작하는 것과 유사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그는 “원자로나 고전압 발전기 등 위험한 설비를 다루는 현장에서는 아직 완전 자율화보다는 원격 제어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미국 테슬라의 옵티머스(Optimus) 급으로 완성도가 성숙되려면, 국내 환경상 6~10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출품한 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고도화를 위한 AI(인공지능)의 모방학습(강화학습) 도구로도 활용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MVEX 2025는 가상·증강현실 기술 기반의 산업별 최신 솔루션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로 서울 코엑스(COEX) C홀에서 2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