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대한항공이 ‘넥스트라이즈 2025(Next Rise seoul)’에서 협동로봇 드릴링 시스템을 선보여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이 시스템은 비전카메라를 기반으로 드릴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협동로봇과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이동로봇)으로 구성됐다. AMR이 협동로봇의 방향과 위치를 전환하면서 작업을 이어가는 식이다. 현재는 항공기 후방동체 프레임 홀 가공 시 활용하고 있으며, 점차 적용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신환규 과장은 “한국 SI(System Integration)업체인 에이앤지(A&G) 테크놀로지와 공동개발한 장비”라며 “작업자가 5회에 걸쳐 가공하던 작업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어 소요시간 단축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는 항공업계 경험이 풍부한 SI 업체가 적어, 자동차 산업 대비 자동화 전환 수준이 미흡하다”라며 “대한항공은 여러 협력사를 초청해 자사의 비행기 제작·정비 노하우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자동화 장비를 공동 제작하는 등, 상생협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250여 개 국내외 대·중견기업 및 투자사와 1천 600여 개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넥스트라이즈 2025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A·B홀에서 27일까지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