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제조현장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로봇의 활동영역은 갈수록 광범위해지고 있다. 식당에서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는 로봇을 보고나 대형 쇼핑몰 등에서 길을 안내해주는 로봇의 모습은 이제 자연스레 일상에 녹아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해 29일 까지 열리는 강남 로봇 페스티벌에 참가한 세오로보틱스는 단순 서비스 제공의 로봇이 아닌 범죄나 재난을 방지하는 무인 순찰로봇 ‘아르보(ARVO) 시리즈’를 출품했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보안업무로 인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피로감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아르보 시리즈는 IoT장비‧관제시스템과 연동해 원격제어 및 현장정보의 획득이 가능하다. 특히 열화상카메라 및 소화모듈이 탑재돼 발열 및 화재를 감지하고 화재가 발생했을 시에는 자체적으로 소화분말을 분사해 화재 진압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제작됐다.
아르보 시리즈는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전시장, 호텔, 리조트 등 광역 서비스 공간에서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데 일조할 전망이다.
세오로보틱스는 공공기관 전용모델과 일반 모델을 구분해서 제작함으로써 수요처의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아르보 시리즈는 4개의 빔포밍 마이크를 이용해 전 방향에서 이상소음을 추적할 수 있으며, 로봇 헤드와 융합한 360° 전 방향의 음원 추적과 영상확보 기술도 함께 탐재돼 있다.
충전의 경우, 카메라를 활용한 비전방식의 자동 도킹 시스템을 적용해 자기유도방식의 300W급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360°카메라 외에도 서치라이트, 도킹 가이드를 융합해 충전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세오로보틱스의 김상필 부장은 “공조‧전기기설이 있는 곳에 CCTV가 설치돼 있기는 하지만 사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CCTV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 아르보가 투입돼 순찰을 할 수 있으며, 사람이 정시에 순찰을 마친 후에 발생하는 공백 시간에 아르보가 순찰을 해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