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유센로지스틱스(Yusen Logistics)가 영국 노샘프턴의 112만 ft² 규모 물류센터에 긱플러스(Geekplus)의 ‘쉘브 투 퍼슨(Shelf-to-Person)’ 로봇 165대를 도입해 유럽 물류 자동화를 가속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물류 자동화 통합 업체 로지스텍스(Logistex)가 주도하며, 냉장과 상온을 아우르는 B2B·B2C 다중 사용자 작업 환경을 대상으로 한다.
도입되는 로봇은 긱플러스의 P800 V6.0 모델로, 선반과 팔레트 이동에 최적화돼 작업 효율성, 재고 정확성, 공간 활용도 개선이 기대된다. 두 단계에 걸쳐 시스템이 구축되며, 전환 과정에서도 기존 운영이 중단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사이먼 호튼(Simon Houghton) 긱플러스 영국·아일랜드 세일즈 디렉터는 “생산을 멈추지 않고도 확장 가능한 유연한 자동화 시스템의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유센로지스틱스의 유럽 첫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에 의미를 뒀다.
벤 버드(Ben Bird) 유센로지스틱스 사업개발·솔루션 디자인 디렉터는 “로봇 도입으로 정확성, 민첩성, 처리량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고객의 변화하는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로지스텍스 사업개발 디렉터 저스틴 소(Justin Saw)는 “유센로지스틱스, 긱플러스와 협력해 미래 지향적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게 돼 뜻깊다”고 전했다.
이번 협력은 물류 분야에서 굿즈-투-퍼슨(Goods-to-Person) 로봇 보급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진행됐다. 제3자 물류 기업들은 빠른 투자 회수, 인력 의존도 감소, 안전성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유센로지스틱스도 이를 통해 유럽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