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유럽의 식품 서비스 제품 제조기업 롤텍스(Roltex)가 IMCD와 손잡고 비스페놀A(BPA) 사용 금지 규제에 대응하면서,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연합(EU)의 BPA 사용 금지를 앞두고 롤텍스는 BPA를 포함하지 않는 공중합 폴리에스터를 전 제품군에 도입, 규제 대응을 넘어 산업 전반의 친환경 혁신을 꾀하고 있다.
업계는 이를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는 지속 가능성 전환의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IMCD의 기술 지원을 기반으로, 롤텍스는 BPA를 배제하면서도 내열성, 투명성, 내구성을 확보한 공중합 폴리에스터를 적용해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롤텍스와 스웨덴 자회사 말라르플라스트(Mälarplast)에 따르면, 새 소재는 식판, 식기, 음료용품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 가능하며, 분자 재활용 기술을 통해 대규모 재활용도 가능해 순환경제 체계와도 맞닿아 있다.
이 제품은 소재 혁신뿐만 아니라 생산 공정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다. 롤텍스는 "이 혁신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생산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향후 재활용 원료 도입을 통해 친환경 목표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는 2025년 1월 20일부터 BPA 및 기타 비스페놀류가 포함된 식품 접촉 제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이에 따라 롤텍스는 약 18개월의 전환 기간 동안 공급망 혼란 없이 규제에 부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마르텐 스탈링가 무뇨스(Maarten Stallinga Munhoz) CEO는 “제품 품질에서 항상 높은 기준을 유지해왔다”며, “전환 과정도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며, 재활용 원료 도입으로 지속 가능성 목표를 한층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CD는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을 통해 롤텍스가 생산 중단 없이 전환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팀 토스(Tim Toth) IMCD 첨단소재 부문 세일즈·제품 매니저는 “적합한 대안을 찾기 위해서는 제품, 용도, 제조사의 지속 가능성 목표를 깊이 이해해야 한다”며, “롤텍스와 말라르플라스트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IMCD는 전 과정을 긴밀히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