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4일 비철금속시장은 6대 품목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독립기념일 휴일로 미국 투자자들은 부재했으나, 투자자들이 미국의 관세 협상 상황을 주시하며 매도세가 우세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가 8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아직 무역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들에 대한 우려가 시장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구리 가격은 약 0.8% 하락해 톤당 9,860달러 선에 위치했고, Comex 구리 선물도 1.5% 하락해 영향을 미쳤다. 구리 재고는 950톤 늘었으나, 창고에서 출고 대기 중인 Cancelled Warrant도 약 2천톤 증가해 재고 상황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졌다. 장 마감 시점의 구리 현물 프리미엄은 전일 대비 8달러 반등한 95달러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협상 타결 소식이 부재하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구리는 21일 이동평균선인 톤당 9,760달러 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효 시점을 기존 예상인 7월 9일에서 8월 1일로 늦출 수 있다고 언급해, 약 3주간 추가 협상 기간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시행이 미국 소비자들과 연준의 금리 정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직접적인 유예 연장보다는 발효 시점을 늦춰 협상 기간을 확보하려 한다고 해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상대국들에게 관세율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점도 전해졌다.
6월 고용 지표 호조로 연준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차주 비철금속 시장은 상호관세 협상과 관세율 변화 여부를 중심으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