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글로벌 초고속 레이저 제조기업 울트론포토닉스(ULTRON PHOTONICS INC.)가 7월 2일부터 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 2025’ 전시회에서 첨단 레이저 시스템을 공개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에서 마케팅 총괄 이사 구수백(Subai Qiu)은 울트론포토닉스의 기술력과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울트론포토닉스는 중국과학원 시안 광학정밀기계연구소(XIOPM)의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산업용 고출력 초고속 레이저와 의료용 레이저 장비 개발·생산에 주력해 왔다. 연구팀은 1985년부터 기술을 축적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 제품군 ‘오리엔테이션(Orientation)’ 시리즈의 피코초 및 펨토초 레이저 장비를 선보였다. 이 장비는 343nm UV 및 IR 파장을 모두 지원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가공, 고분자 정밀 가공에 적용 가능하다.
구수백 이사는 “Orientation-50W UV 모델은 1MHz 이상의 반복률과 50μJ의 펄스 에너지를 지원해 열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정밀 가공이 가능하다”며, “300W IR 모델은 대면적 가공과 절연층 커팅에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장비는 버스트 모드와 사용자 맞춤형 파형 설정이 가능해 산업 현장의 고정밀·고출력 수요에 대응한다.
울트론포토닉스는 초고속 레이저 기반 의료기기 프로토타입도 공개했다. 이 장비는 색소 제거, 피부 재생 등 피부과 치료용 펨토초 시스템으로, 미세 에너지를 정밀하게 전달해 피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
현재 울트론포토닉스는 한국 내 직판 체제를 운영하며, 고객과의 밀접한 소통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 중이다. 구 이사는 “AI 기반 반자동 광학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해 연간 1만 대 이상 양산 체계를 확보할 예정이며, 다양한 고출력 초고속 레이저 제품군을 강화해 한국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