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객이 캔랩의 드론용 RGB·열화상 카메라를 보고 있다.
[산업일보]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전문 기업 캔랩이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에 참가해 드론용 RGB·열화상 카메라를 선보였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8년간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국방 무기체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캔랩 관계자는 “기존 전쟁용 드론은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렀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계기로 드론의 전장 활용 효율성이 입증됐다”며 “이후 드론이 소량이 아닌 대량으로 운용되기 시작하면서 중국산 드론용 카메라에 대한 보안 우려가 제기됐고, 이에 따라 국산화 수요가 늘어 국방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론에서 사용하는 인지·인식 기반 카메라는 영상 정보를 받아 AI가 판단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카메라의 정밀한 조립과 일관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무리 알고리즘이 정교하더라도 카메라 성능이 따라주지 않으면 정확한 인식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캔랩은 정량적(숫자 기반 실험실 테스트)·정성적(실외 시각적 테스트) 성능 검증을 모두 자체적으로 수행하며, 대량 양산을 위한 장비도 자체 개발해 생산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